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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큰한 카레우동의 매력불친절한 레시피북 2023. 8. 31. 10:53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나는 카레도 우동도 좋아하는데 카레우동이라는 건 손을 댈 수가 없다"며 극혐의사를 밝힌 적이 있습니다. 별 관련 없는 음식들의 혼종은 저도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종종 의외의 조합이 생각지 않은 시너지를 내는 경우가 있지요. 고기를 비롯해 건더기가 가득 든 카레라이스는 종종 입맛이 없을 때는 부대끼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심플한 재료에 비교적 묽은 국물을 쓰는 카레우동은 한결 가볍게 즐길 수 있는데요. 더운 날 땀을 흘리며 매운 카레우동을 먹고 나면 뭔가 개운해집니다~ 얇은 우삼겹이나 대패삼겹살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번에는 다진고기를 썼습니다. 닭고기나 유부도 인기 있는 조합인 듯..채소는 좋아하는 것 아무거나 써도 되지만 풍미를 위해 양파는 반드시 넣어주세요. 기본 재료를 식용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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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비치호텔 조식 섬모라맛집 탐방기 2023. 8. 30. 09:44
공짜 숙박권을 득템하게 돼서... 휴가 날짜도 되기 전 후다닥 제주에 다녀왔습니다. 앞서 소개한 표선 해녀의 집 링크는 아래에 있구요. https://westwoods.tistory.com/m/9 어쩌다 제주...표선 해녀의집 자리물회와 전복죽https://place.map.kakao.com/545939584 생각지 않게 제주 해비치 호텔 숙박권이 생겨서 1박2일 호캉스를 다녀왔습니다. 전부터 가보고 싶던 해녀의집을 검색해보니 마침 호텔 근처에 이런 곳이 있네요 기westwoods.tistory.com[카카오맵] 해비치 호텔&리조트 제주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민속해안로 537 (표선면 표선리) http://kko.to/WMSGEVNnGA 해비치 호텔&리조트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민속해안로 537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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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먹는 것보다 맛있다~ 폭신한 카레빵불친절한 레시피북 2023. 8. 29. 11:49
만화 같은 데서 보는, 일본 느낌이 나는 빵의 대표주자로는 소보로빵 비스무리한 메론빵, 그리고 고로케와 비슷한 카레빵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고로케 하면 감자 크로켓을 가리키지만 한국의 고로케는 튀긴 빵 속에 감자 반죽이 들어간 것을 가리키는데요. 오늘은 감자 없이 드라이 카레만 넣은 레시피를 소개해 봅니다.빵의 기본은 역시 반죽이지요~분량을 맞추고 발효시키는 과정 때문에 베이킹에 선뜻 엄두를 내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렇게 튀기는 빵의 경우 계량과 발효에 다소 실수가 있더라도 큰 실패가 없으니 부담 없이 도전해 보실 수 있습니다. 카레빵 반죽은 네이버 미코유님 레시피를 참조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대략 8개 정도의 빵이 만들어지는듯... 강력분 250g, 설탕 30g, 소금 4g, 버터 25g,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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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를 꾸워꾸워~팔각도카테고리 없음 2023. 8. 28. 12:05
[카카오맵] 팔각도 경희대점 서울 동대문구 회기로13길 10 1층 (회기동) http://kko.to/GeuPVFCOR0 팔각도서울 동대문구 회기로13길 10map.kakao.com최근에 닭고기를 부위별로 즐길 수 있는 맛집들이 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프랜차이즈 업체인 팔각도를 찾았습니다. 깔끔한 인테리어가 젊은층의 취향을 저격한 것 같네요.입구에 이렇게 대표 메뉴가 적혀 있습니다.기본 메뉴 2인분을 시켰더니 이렇게 다양한 반찬과 소스가 세팅됍니다.초벌로 익힌 닭고기를 다시 익혀 먹는 방식입니다. 야채도 듬뿍 올려줍니다.망치 모양의 오프너가 특이하네요..ㅎㅎ사이드로 시킨 콘치즈와 해물라면입니다. 특히 해물라면은 꽃게와 새우가 푸짐히 들어 있어 술자리 마무리 메뉴로 그만이네요~ 기본에 충실한 닭구이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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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별미 닭날개 찹쌀밥(feat. 대만요리)불친절한 레시피북 2023. 8. 27. 16:35
지난 봄에 대만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방송에도 소개된 망고빙수와 소시지를 비롯해 다양한 별미를 맛볼 수 있었는데요. 개중에는 아쉽게 못 먹고 놓친 메뉴들도 있었습니다. 바로 닭날개 볶음밥이었지요. 한번 만들어보고 싶어 마트에서 윙을 사왔는데 이걸로는 내용물을 채워 넣을 수가 없었어요 ㅠㅠ 인터넷님의 도움을 받아 통날개살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완성된 볶음밥을 채워넣는건 왠지 심심해서 다시마와 표고 육수에 찹쌀을 불리고 잘게 썬 표고버섯과 당근을 섞어 뼈를 발라낸 날개살에 넣었습니다. (야채는 좋아하는 것으로 변경 가능) 자칫 쌀이 안 익을 수 있으니 닭날개를 10~15분 정도 쪄준 후 간장+청주 양념을 살짝 발라 그릴이나 에어프라이어에 노릇하게 구워 주면 됩니다. 통통하니 모양도 예뻐서 파티 메뉴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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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하기 좋은 곳, 대만오빠맛집 탐방기 2023. 8. 25. 18:46
https://place.map.kakao.com/1858696869 대만오빠 서울 도봉구 도봉로134길 28 1층 101호 (창동 731-66) place.map.kakao.com 제가 사는 동네는 맛집이라고 할 만한 곳이 그닥 없는 편입니다. 노원쪽으로 가야 그나마 먹을만한 가게가 나오는데요. 그와중 찾아낸 '대만오빠'는 정말 보석같은 장소였지요. 한국말에 능통한 대만인 남자 사장님 혼자서 운영하는 곳인데요, 주문을 받고 바로 조리에 들어가기 때문에 다소 대기시간이 있는점은 감안을.. 대략 이런 메뉴들을 팝니다. 가격은 꽤 착한 편이지요? 대만->정대만을 노린 말장난인지, 이렇게 슬램덩크 정대만 피규어가 있습니다. 사장님 센스 좀 짱인듯..? ㅋㅋ 루로우판이 제대로입니다. 달짝하고 자작한 육수가 입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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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모로 쓸모 많은 드라이 카레불친절한 레시피북 2023. 8. 24. 10:24
다른 반찬 하기 귀찮고, 특히 아이들 있는 집에서 가장 만만한 메뉴가 카레라이스인데요. '어제 뭐 먹었어?'에도 나온 적이 있는 드라이 카레는 잔뜩 만들어서 냉동시켜 두면 그때그때 꺼내 먹을 수 있습니다. 보통 카레와 조리법에서 큰 차이는 없지만 물을 조금만 넣고 되직하게 조리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야채는 잘게 다져넣는 편이 좋아요. 따끈한 밥 이에 얹고 달걀 프라이를 올리면 근사한 한 끼가 됩니다. 드라이 카레는 밥에 얹어먹는 것 뿐 아니라 카레빵 속재료로도 딱입니다. (다음 포스팅은 카레빵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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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이 느껴지는 한상, 도슬박맛집 탐방기 2023. 8. 18. 10:16
https://place.map.kakao.com/1167794422 도슬박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42길 25-3 1층 (신사동 643-3) place.map.kakao.com 흔히들 가장 맛있는 밥은 '남이 차려준 밥'이라고들 하지요. 오늘은 뭔가 정성이 들어간, 제대로 된 한 끼를 대접받고 싶을 때 좋은 가게를 소개해봅니다. 신사동 도슬박입니다. 참고로 본점 외에 압구정 현대백화점에도 지점이 있다고 하네요. 간판이 너무 작아서(오른쪽 기둥 위) 찾기가 조금 힘듭니다. 얼핏 보면 식당이라기보다는 카페 같은 느낌인데요. 평일 저녁에도 꽤 붐빌 정도였으니 예약은 필수! 퓨전 한식을 주로 하는 곳이라 이렇게 전통주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카운터 석 안쪽이 오픈키친이라 조리 과정을 바로 옆에서 관찰할 수 있게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