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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큰한 카레우동의 매력
    불친절한 레시피북 2023. 8. 3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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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나는 카레도 우동도 좋아하는데 카레우동이라는 건 손을 댈 수가 없다"며 극혐의사를 밝힌 적이 있습니다. 별 관련 없는 음식들의 혼종은 저도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종종 의외의 조합이 생각지 않은 시너지를 내는 경우가 있지요.

    고기를 비롯해 건더기가 가득 든 카레라이스는 종종 입맛이 없을 때는 부대끼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심플한 재료에 비교적 묽은 국물을 쓰는 카레우동은 한결 가볍게 즐길 수 있는데요. 더운 날 땀을 흘리며 매운 카레우동을 먹고 나면 뭔가 개운해집니다~

    얇은 우삼겹이나 대패삼겹살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번에는 다진고기를 썼습니다. 닭고기나 유부도 인기 있는 조합인 듯..채소는 좋아하는 것 아무거나 써도 되지만 풍미를 위해 양파는 반드시 넣어주세요. 기본 재료를 식용유에 충분히 볶은 후 물을 넉넉히 붓고 끓입니다.

    고형 카레 혹은 분말 제품을 넣는데요, 아무래도 묽게 하려면 간이 심심해지니 간장 베이스의 쯔유를 조금 넣어줍니다. 따로 삶아낸 우동면에 국물을 부으면 완성! 짱구는 못말려에서 본 카레우동이 생각나 구운 찰떡(기리모찌)도 가니시로 추가했습니다. 쪽파, 김가루, 텐까스 등도 잘어울려요. 그럼 오늘도 여러분 모두 즐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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