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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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큰한 카레우동의 매력불친절한 레시피북 2023. 8. 31. 10:53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나는 카레도 우동도 좋아하는데 카레우동이라는 건 손을 댈 수가 없다"며 극혐의사를 밝힌 적이 있습니다. 별 관련 없는 음식들의 혼종은 저도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종종 의외의 조합이 생각지 않은 시너지를 내는 경우가 있지요. 고기를 비롯해 건더기가 가득 든 카레라이스는 종종 입맛이 없을 때는 부대끼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심플한 재료에 비교적 묽은 국물을 쓰는 카레우동은 한결 가볍게 즐길 수 있는데요. 더운 날 땀을 흘리며 매운 카레우동을 먹고 나면 뭔가 개운해집니다~ 얇은 우삼겹이나 대패삼겹살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번에는 다진고기를 썼습니다. 닭고기나 유부도 인기 있는 조합인 듯..채소는 좋아하는 것 아무거나 써도 되지만 풍미를 위해 양파는 반드시 넣어주세요. 기본 재료를 식용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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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먹는 것보다 맛있다~ 폭신한 카레빵불친절한 레시피북 2023. 8. 29. 11:49
만화 같은 데서 보는, 일본 느낌이 나는 빵의 대표주자로는 소보로빵 비스무리한 메론빵, 그리고 고로케와 비슷한 카레빵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고로케 하면 감자 크로켓을 가리키지만 한국의 고로케는 튀긴 빵 속에 감자 반죽이 들어간 것을 가리키는데요. 오늘은 감자 없이 드라이 카레만 넣은 레시피를 소개해 봅니다.빵의 기본은 역시 반죽이지요~분량을 맞추고 발효시키는 과정 때문에 베이킹에 선뜻 엄두를 내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렇게 튀기는 빵의 경우 계량과 발효에 다소 실수가 있더라도 큰 실패가 없으니 부담 없이 도전해 보실 수 있습니다. 카레빵 반죽은 네이버 미코유님 레시피를 참조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대략 8개 정도의 빵이 만들어지는듯... 강력분 250g, 설탕 30g, 소금 4g, 버터 25g,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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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모로 쓸모 많은 드라이 카레불친절한 레시피북 2023. 8. 24. 10:24
다른 반찬 하기 귀찮고, 특히 아이들 있는 집에서 가장 만만한 메뉴가 카레라이스인데요. '어제 뭐 먹었어?'에도 나온 적이 있는 드라이 카레는 잔뜩 만들어서 냉동시켜 두면 그때그때 꺼내 먹을 수 있습니다. 보통 카레와 조리법에서 큰 차이는 없지만 물을 조금만 넣고 되직하게 조리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야채는 잘게 다져넣는 편이 좋아요. 따끈한 밥 이에 얹고 달걀 프라이를 올리면 근사한 한 끼가 됩니다. 드라이 카레는 밥에 얹어먹는 것 뿐 아니라 카레빵 속재료로도 딱입니다. (다음 포스팅은 카레빵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