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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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갈치+가을무=밥도둑불친절한 레시피북 2023. 9. 17. 16:39
가을 생선 하면 역시 두툼한 갈치를 빼놓을 수 없지요. 구이도 맛있지만 국민반찬, 갈치조림을 해봤습니다. 대략 큰 갈치 5~6토막, 작은 무 기준으로 반개 정도를 준비합니다. 일단 다시마 우린 물(끓이진 않아도 되고 생수, 아니면 쌀뜨물에 건다시마를 3~4시간 담가둡니다.)에 납작납작 썬 무를 깔고 한소끔 끓여주세요. 비린맛이 싫다면 씻어서 손질한 갈치를 미리 쌀뜨물(육수로 쓰는 쌀뜨물 말고)에 넣으면 좋습니다. 간장 베이스에 고춧가루, 다진 마늘생강,청주, 설탕 약간을 넣어 양념장을 만들어줍니다. 토막낸 갈치를 무와 다시마 위에 올린 후 양념장을 붓습니다. 바특하게 국물이 졸아들 무렵 썬 청양고추와 대파를 넣어 마무리하면 됩니다. 포인트는 큼직한 갈치, 그리고 시간을 들여 양념을 고루 배어들게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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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전어 초절임불친절한 레시피북 2023. 9. 7. 16:14
오늘 메뉴는 사실 쉽게 만들 엄두가 나지는 않는, 회 초절임입니다. 얼마전 갑자기 전갱이회가 먹고싶어 수산시장을 찾았는데 가격이 ㅎㄷㄷ이네요..대신 제철이고 더 저렴한 전어를 구매했습니다.사실 초절임에는 여름에 잡히는 전어가 더 좋다고 해요. 세꼬시 말고 펄떡 뛰는걸 7마리 득템했습니다. 집에 와서 일단 비늘을 벗긴 후 머리와 지느러미를 제거하고 배를 갈라 내장과 검은 막을 씻어냅니다. 더 작은 전어였다면 필요 없었겠지만...등뼈도 베어내듯 떼어주세요. 소금을 듬뿍 치고 40분 재워줍니다. 그동안 절임액을 만드는데 식초와 생수를 1:1로 섞은 후 청주 2~3 큰술, 다시마 몇 조각을 넣어줍니다. 기호에 따라 레몬슬라이스나 얇게 썬 양파를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생선에서 수분이 나와 촉촉해지면 소금기를 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