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양식풍 별미, 짭짤한 수플레
보통 수플레 하면 디저트를 떠올리는 분들이 대부분일 거에요. 그런데 햄이나 채소 등을 넣어 짭짤하게 먹는 수플레도 있답니다. 크림수프나 까르보나라 좋아하신다면 말 그대로 맛없없 조합이고 아이들 간식으로도 그만입니다.
이 요리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되직하게 만든 크림수프에 여러가지 건더기를 넣고 달걀거품을 넣어 만든 푸딩 비슷하다고 이해하심 빠를듯....
작은 그라탕 접시나 수플레 전용그릇을 먼저 준비해 주세요. 그릇에서 떠먹는 요리니 미리 버터, 밀가루 등을 발라주실 필요는 없구요. 대략 커피잔 하나 정도 분량에 달걀 하나가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계량이 맞습니다.
일단 베이스인 크림소스를 만듭니다. 밀가루+버터를 약불에 볶는데요, 충분히 갈색이 돌도록 볶아야 밀가루 냄새가 안납니다. 우유를 조금씩 부어 풀어주는데 생크림을 추가하면 좀 더 맛이 풍성해집니다.
여기에 기호대로 다진 베이컨, 양송이 등을 넣고 살짝 끓입니다. 토핑은 햄이나 닭고기살, 양파, 시금치 등등 좋아하는 것으로 대체 가능해요. 파마산 치즈가루와 소금 약간과 넛멕(없어도 됨), 통후추로 간을 하고 살짝 식힌다음 노른자를 넣어 섞어줍니다. 너무 뜨거우면 노른자가 익어버리니 주의!
끝으로, 거품 낸 흰자를 조심스레 섞고 180도 오븐에 20~30분 굽습니다. 갈색으로 부풀어올랐을 때 꺼내면 됩니다.
푹신한 달걀거품의 식감과 크림소스의 꼬소~한 맛이 입맛 당기는 별미입니다. 간단한 와인안주로도 어울리고 소화가 잘 안될때 가벼운 브런치로 좋습니다. 거품이 꺼지지 않도록 하는게 포인트구요, 막 구웠을때가 가장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