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레시피북

아침엔 양송이수프

sejinjeong 2023. 9. 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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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경양식집에 가면 메인 요리보다 좋아했던 게 수프입니다. 부드럽고 고소한 맛은 식욕을 돋우는데 그만인데요. 입맛 없을때, 속이 불편할 때 수프는 가벼우면서도 든든한 한끼 식사가 됩니다.

크림수프의 기본은 '루'입니다. 버터를 냄비에 녹이고 밀가루를 넣어 충분히 볶다가 우유를 조금씩 부어가며 풀어줍니다. 밀가루가 연갈색이 날 때까지 볶는게 포인트에요. 이 과정을 대충 하면 자칫 날 밀가루 맛이 나서 풍미를 해칠 수 있습니다.

루가 완성되면 오늘의 주인공, 잘게 다진 양송이가 등장합니다. 버터를 조금 추가하고 향이 피어오를 정도로 볶은 후 더운물에 푼 치킨 스톡과 우유, 화이트 와인을 넣고 끓입니다. 마무리로는 기호에 따라 생크림을 조금 추가해 주거나 금방 간 통후추, 크루통, 파슬리나 다진 쪽파를 뿌려줍니다.

수프만으로 조금 허전하다면 바게트 한 조각을 곁들여도 좋습니다. 고급진 브런치 메뉴로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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