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먹는 것보다 맛있다~ 폭신한 카레빵
만화 같은 데서 보는, 일본 느낌이 나는 빵의 대표주자로는 소보로빵 비스무리한 메론빵, 그리고 고로케와 비슷한 카레빵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고로케 하면 감자 크로켓을 가리키지만 한국의 고로케는 튀긴 빵 속에 감자 반죽이 들어간 것을 가리키는데요. 오늘은 감자 없이 드라이 카레만 넣은 레시피를 소개해 봅니다.
빵의 기본은 역시 반죽이지요~분량을 맞추고 발효시키는 과정 때문에 베이킹에 선뜻 엄두를 내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렇게 튀기는 빵의 경우 계량과 발효에 다소 실수가 있더라도 큰 실패가 없으니 부담 없이 도전해 보실 수 있습니다.
카레빵 반죽은 네이버 미코유님 레시피를 참조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대략 8개 정도의 빵이 만들어지는듯...
강력분 250g, 설탕 30g, 소금 4g, 버터 25g,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5g, 달걀 1/2개, 물 140g
[출처] 카레빵, 카레 감자고로케 만들기|작성자 미코유
버터를 제외한 재료들을 섞고 나서 마지막에 버터를 넣고 매끄럽게 반죽해 줍니다. 1시간 정도 발효 후 카레소를 넣어주는데요. 속 재료는 이전에 포스팅한 드라이 카레 레시피를 참고하세요~
https://westwoods.tistory.com/25
튀카레소를 지나치게 많이 넣으면 자칫 겉으로 삐져나올 수 있습니다. 단단히 반죽을 여민 후 아까 쓰고 남은 달걀 반개에 물을 적당량 섞어 겉면에 코팅해 줍니다. 끝으로 빵가루를 묻힌 후 150도 정도의 저온에 튀겨주면 완성이에요~ 튀기기 전 15분 가량 2차 발효시켜 주면 한결 식감이 뽀송해집니다. 튀길 때 주의하실 점은 빵 안쪽이 설익지 않도록 느긋하게 시간을 잡고 연한 갈색이 될 때까지 천천히 튀겨주는 것입니다.
막 튀겨내 김이 따끈하게 오를 때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부드럽고 폭신한 반죽과 매콤한 카레소의 조화가 식욕을 돋우는데요. 카이옌 페퍼 등을 넣어 매운맛을 더해줘도 좋습니다. 기름에 튀긴 빵인만큼 오래 두면 맛이 없으니 만들자마자 바로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이들 있는 집에서 안심하고 먹일 만한 간식으로도 좋답니다. ^^